서서 봐도 누워서 봐도 고화질…영화관처럼 즐기는 액정 스크린

입력 2022-07-21 17:17   수정 2022-07-22 00:38

제이케이테크의 ‘보더 린-X’(사진)는 액체와 고체의 성질을 함께 지닌 ‘액정’을 활용해 개발한 필름 형태의 스크린이다. 빔프로젝터가 쏜 빛을 액정 층 내부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어떤 각도에서도 초고화질(UHD)급의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.

액정은 고체의 결정이 갖는 규칙성과 액체의 성질인 유동성을 모두 지닌 물질인 ‘액체 결정’의 줄임말이다. 주로 LCD TV 내부 자재로 사용된다. 제이케이테크는 TV 안의 액정을 외부로 꺼낸 액정 스크린 ‘보더 린-X’를 2020년 개발했다. 영화관의 ‘은막(銀幕)’처럼 사용할 수 있다.

액정 스크린은 빔프로젝터에서 쏜 빛이 액정 층 내부에 상이 맺혀 영상이 구현되는 까닭에 시야각이 180도로 넓은 게 특징이다.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프로젝터부터 고화질의 초단초점 빔프로젝터까지 다양한 제품과 호환이 가능하다. 표면에는 헤이즈 필름을 적용해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.

설치가 간편해 가정, 상업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. 보더 린-X는 기존 벽에 평탄화 작업을 한 뒤 보강용 아크릴판을 부착해 2차 평탄화를 진행한다. 그 위에 보더 린-X 필름을 부착하면 시공이 끝난다. 스크린 크기로는 100인치, 120인치가 기본 제공되며 필요에 따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.

제이케이테크는 지난해 보더 린-X의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목표 금액의 1500%인 8000만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. 100인치 크기 보더 린-X의 개당 가격은 공식홈페이지 할인가 기준 140만원이다.

2016년 설립된 제이케이테크는 독자 개발한 잉크를 적용한 보아보드마카가 주력 제품이다. 보아보드마카는 건조 후 필름 형태로 벗겨지는 잉크로 미세가루가 날리지 않고 선명한 발색이 장점이다. 보더 린-X를 주력 상품군에 추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뛴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.

민경진 기자 min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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